작년 행해진 '나카다 히데오 감독 신작 AKB48 그룹 오디션'에서, 보기 좋게 히로인 자리를 차지한 파루루. 그 대망의 주연작 <극장령>이 드디어 이번 가을 공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일단, 주연이 결정되었을 때의 감상을 물으니... "설마 선택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머리가 새하얗게 됐어요. 감독님이 선택해주신 이유를 말해주셨는데요, 새하얗게 되버려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요(웃음)."
전부터 호러 영화는 전혀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이야기가 결정되고 나서 나카다 감독의 작품을 몇 편 보았어요. 물론 호러였고 무서웠지만, 감동했어요! 무서운 존재가 되버린 사람들의, 그 이유 같은 것도 제대로 그려내서 쿵하고 다가왔어요. 저는 원래 어두운 영화가 좋아서, 과거나 그림자를 지고 있는 듯한 역할에 끌려요. 그런 점에서도 좋았어요. 나카다 감독님의 작품 중에서는 <검은 물 밑에서>가 제일 좋아요."
그녀가 연기한 것은 좀처럼 뜨지 않는 젊은 여배우인 사라. 그녀가,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있는 소녀의 피로 목욕했다고 알려진 여귀족 엘리자벳을 그린 무대 <선혈이 부르는 소리>에 출연이 결정된 부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라는 정말로 연기가 좋아서, 너무 진지할 정도로 착실한 아이예요. 저는 그만큼 착실하지 않은데~라고 생각할 정도(웃음). 하지만 일이 잘 되어가지 않아 분해하는 부분이 예전의 제 마음을 생각하게 해, 엄청 공감됐어요."
그리고 이 무대에는 계획 실행을 위한 배후 인물로 1개의 인형이 '참가'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기분 나쁨을 자랑한다! 이윽고 이 인형이 무대에 관계된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는데. "현장에서는 정말로 인형일 때도 있고, 특수 분장을 한 사람이 연기할 때도 있어서.... 싫어~ 무서워였어요. 조금 만지게 해주시거나 했지만(웃음). 저 자신은 인형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무서운 이미지가 아니고, 무서운 경험도 아니지만, 흑발의 일본인형은 조금 무서울지도 몰라요."
드라마는 <마지스카 학원> 시리즈를 시작해 몇 번의 경험이 있는 그녀지만, 영화는 아직. 하지만 덧없는 듯한 존재감과 공포에 뜬 큰 눈동자가 작품 세계와 딱 맞아 떨어져, 보기 좋게 호러 히로인다운 모습이다! "역할 만들기라는 것보다, 1씬 1씬 감독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필사적으로 따라간 느낌이예요. 호러라고 하는 것에 어려웠던 것은 '이 씬은 이 정도의 무서움', '이 씬은 최대급의 무서움'같은 느낌으로 공포의 단계를 구별해서 연기하지 않으면 않됐던 것이에요. 왜냐면 평소에는 그런 공포의 다름을 의식하지 않잖아요 (웃음). 정말로 공부가 되었어요."
참고로 호러 촬영현장에서는 실제로 심령현상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로 없었다고... "숙박하는 촬영 때는, 천장에서 발소리가 들여서 누군가가 뛰고 있는건가~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있던 방이 최상층이었어요!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이니까~ 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금방 잠들었어요 (웃음)."
파루루, 의외로 영에 강해!? 맡은 역할에에서도 라스트 직전 사라는 인형에게 과감하게 맞서간다. 거기까지 착실하게 공포감과 더불어서, 압도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씬이다. "실제로 전체에서 마지막 촬영이어서, 마음껏 했어요. 그 결정적인 대사를 말하는 것은 조금 창피했었지만~ (웃음)"
어떤 대사인지는 영화를 볼 때 기대해주길. 본인은 이렇게 말하지만 튄 피를 받으며 소리지르는 씬은, 무척 멋지고 결정적이다. 본인의 비쥬얼의 자질 등도 생각하면, 지금의 그녀와 이 작품은 최고의 조합일지도 모른다.
"친구 몇 명이랑 놀러 온 마음으로 보러 와서, 와- 꺄- 말하면서 즐겨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학교 같은 데에서 '재밌었어!', '무서웠어!'라고 소문내주셨으면 해요!!"